서버에 커피를 부탁했더니 자신은 찻주전자라고 답한다면, 이것은 고장일까 자기소개의 성공일까? 418과 함께 알려진 ‘I’m a teapot’은 [[1998년]] 만우절에 발표된 RFC 2324의 커피포트 제어 프로토콜에 등장한다. 문서는 찻주전자로 커피를 만들려는 요청에 이 코드를 돌려주도록 적어두었다. 이 문서 자체가 인터넷 표준을 정하는 문서는 아니라고 밝히고 있으며, 농담을 엄밀한 기술 문서의 형식으로 펼친 사례다. 현재 IANA의 [[HTTP]] 상태 코드 목록에서 418은 ‘Unused’로 표시되므로, 찻주전자라는 설명을 일반적인 서비스 오류의 표준 의미처럼 적용해서는 안 된다. 재미있는 지점은 [[프로토콜]]의 딱딱한 문장 안에서도 사물의 성격과 말대꾸를 상상할 자리가 생긴다는 데 있다. 이를 빌린 작은 글쓰기 실험으로 자기 책상 위 물건 하나를 골라 그 물건이 거절할 법한 요청과 답장을 써볼 수 있다. 이 제안은 실제 서버 설정을 바꾸는 실습이 아니라 [[사물의 거절문]]을 상상하는 연습이다. ## 참고 - [RFC 2324, Hyper Text Coffee Pot Control Protocol](https://www.rfc-editor.org/rfc/rfc2324) - [IANA, HTTP Status Code Registry](https://www.iana.org/assignments/http-status-codes/) #웹 #문화 #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