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 장비의 디자인은 정보를 기록하고 전달하는 기능과 그 기능이 겉으로 드러나는 정도를 함께 다룬다. 여기서는 공개된 박물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외형, 크기, 사용 조건을 읽는다. - CIA 박물관의 데드 드롭 용기는 묘지의 말뚝처럼 보이도록 만들어졌다. 안쪽 공간은 문서 등을 담고, 바깥 형태는 주변 사물과의 구별을 줄인다. [[드보크]]와 비교할 수 있는 미국 사례다. ([CIA 박물관: Dead Drop Spike](https://www.cia.gov/legacy/museum/artifact/dead-drop-spike/)) - FBI가 소개하는 인형은 작은 사진을 운반하는 데 사용됐다. 장난감이라는 외형과 내부 정보의 관계는 [[마이크로도트]]에서 이어진다. ([FBI: Microdot Doll](https://www.fbi.gov/history/artifacts/microdot-doll)) - 동독의 음성, 모스 부호 발생기 ‘Gerät 32620’은 숫자를 읽는 목소리를 전자 장치로 내보냈다. 몸에 숨기는 물건만이 아니라 [[난수 방송]]을 만드는 송신 측 장비도 디자인의 대상이다. ([독일 스파이 박물관 소장품](https://www.deutsches-spionagemuseum.de/sammlung/sprach-morse-generator-geraet-32620)) - [[전시 캡션]]에는 제작국, 연대, 크기, 소장처와 실제 사용 여부가 필요하다. 특정 용도를 위해 설계됐다는 설명과 특정 사건에서 사용됐다는 증거는 다르다. - 같은 물건도 정면 사진에서는 외형이, 단면도에서는 빈 공간이 먼저 드러난다. [[기술 유물의 전시]]는 어느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장비의 이야기를 바꾼다. ## 기타 등등 - CIA가 공개한 데드 드롭 말뚝의 길이는 20.6cm, 지름은 3.7cm다. [출처](https://www.cia.gov/legacy/museum/artifact/dead-drop-spike/) - Gerät 32620의 무게는 7.1kg이다. 목소리가 전파를 타고 이동해도 목소리를 만드는 기계에는 무게가 있었다. [출처](https://www.deutsches-spionagemuseum.de/sammlung/sprach-morse-generator-geraet-32620) #디자인 #기술 #박물관 #매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