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그램(lipogram, 프랑스어 lipogramme)은 정한 글자를 쓰지 않고 글을 만드는 방식이다. [[울리포]]는 하나 또는 여러 글자를 금지하면 그 글자가 들어간 단어도 사용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한다. [[조르주 페렉]]의 소설 『실종』(La Disparition)은 프랑스어 알파벳 e 없이 쓴 사례다. 단어 수를 줄이는 일과 달리, 평소 무심코 쓰던 표현을 돌아서 설명해야 한다는 데 이 [[제약]]의 특징이 있다. ## 한글로 옮겨 해보기 다음은 리포그램을 한글 [[자기소개]]에 옮겨보는 연습 제안이다. - 자모 하나를 뺄까, 완성된 음절 하나를 뺄까? [[한글 제약의 단위]]부터 고르자. - ‘나’를 금지하는 규칙과 ㄴ을 전혀 쓰지 않는 규칙은 허용하는 낱말이 크게 다르다. 1. 자신을 소개하는 짧은 글을 먼저 쓴다. 2. 금지할 음절 하나를 고르고, 제목과 이름에도 적용할지 적는다. 3. 금지한 음절을 지우기만 하지 말고 뜻이 이어지도록 다시 쓴다. 4. 원래 글과 나란히 놓고 더 구체적이 된 부분, 뜻이 흐려진 부분을 표시한다. [[텍스트 에디터]]의 찾기 기능은 정한 음절이 남았는지 확인하는 데 쓸 수 있다. 자모 단위의 검사는 글자의 내부 표현까지 다뤄야 하므로 같은 찾기 방식으로 충분하다고 단정하지 않는다. [[코딩을 글쓰기로 배우기]]에 연결한다면 글을 검사하는 규칙과 글이 좋은지를 판단하는 일을 구분해볼 수 있다. ## 참고 - [울리포, Lipogramme](https://www.oulipo.net/fr/contraintes/lipogramme) #창작 #방법론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