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 프로브(cultural probes)는 지도와 엽서, 카메라와 소책자 같은 재료를 사람들에게 건네고, 일상에 관한 응답을 돌려받으며 디자인의 단서를 찾는 방법이다. 빌 게이버, 토니 던, 엘레나 파첸티가 1999년 논문에서 소개했다. 이들은 여러 지역의 노년층과 작업하며, 정형화된 요구 목록보다 [[예상 밖의 응답 읽기|생활과 바람에 관한 인상과 예상 밖의 반응]]을 얻으려 했다. 논문은 이런 자료를 객관적인 요구 조사와 동일하게 취급하지 않고, 디자인을 자극하는 재료로 설명한다. ## 웹 산책 꾸러미를 제안한다면 다음은 [[웹사이트 산책]]에 적용해보는 연습 제안이다. - 일주일 동안 마음에 남은 웹 페이지와 이유를 작은 카드에 적어달라고 부탁해보자. - ‘좋은 사이트를 평가해주세요’보다 ‘돌아가고 싶은 입구 하나’를 묻는 식으로 응답을 열어둘 수 있다. - [[웹사이트 함께 읽기]]에서 돌아온 카드를 펼쳐보자. [[응답과 해석을 나누는 기록]]이 있으면 실제 답과 만든 사람의 추측을 구별하기 쉽다. 꾸러미를 꾸민 사람의 취향도 질문에 들어간다. 응답이 적거나 예상과 다르다는 이유로 빈칸을 임의로 채우지 않는다. [[제출된 카드 안의 빈칸]] 역시 특정 질문을 싫어했다는 증거로 읽지 않는다. 알 수 없는 이유를 질문자의 감상으로 대신 쓰지 말자. 공개할 범위와 돌려받을 시점은 시작 전에 함께 정하고, 참여자가 제출하지 않을 항목을 선택하게 할 수 있다. [[응답 자료의 다음 용도]]도 알린다.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받은 기록을 그대로 전시하는 일은 별도로 상의한다. 이 조건은 참여를 요구하는 설문과 창작을 위한 초대를 구별해 살펴보는 데 도움이 된다. 소수의 기록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모든 사용자의 요구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 아이디어가 실제로 어떻게 읽히는지는 이후의 제작과 [[피드백]]에서 다시 확인한다. [[참여의 문턱]]과 함께 읽으면 기록을 받는 형식 자체도 디자인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할 수 있다. ## 참고 - [게이버·던·파첸티, Design: Cultural Probes, 1999](https://arl.human.cornell.edu/linked%20docs/Cultural%20Probes_Gaver.pdf) ## 돌아오지 않은 엽서 - 회신이 없으면 자료가 없다고 기록한다. 침묵을 찬성이나 거절, 무관심 중 하나로 임의 분류하지 않는다. - 다시 연락할 횟수와 시점을 시작 전에 정한다. 창작을 위한 초대장이 독촉장이 되지 않게 한다. - [[응답하지 않을 자리]]를 꾸러미에 남긴다. 일부 질문만 답하거나 공개 범위를 줄이는 방법도 안내한다. #창작 #방법론 #디자인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