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아트는 영상, 소리, 방송, 컴퓨터와 네트워크 같은 매체의 기술과 작동 방식을 작업의 재료로 삼는 미술을 넓게 가리킨다. 비디오 아트, 사운드 아트, [[인터넷 아트]]와 겹치며 하나의 장비나 전시 형식으로 묶이지 않는다. 큰 화면에 영상을 틀어놓았다는 사실만으로 작품이 하는 일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다. ## 두 작업에서 살펴보기 - [[백남준]]의 〈일렉트로닉 슈퍼하이웨이: 미국 본토, 알래스카, 하와이〉(Electronic Superhighway: Continental U.S., Alaska, Hawaii, 1995)는 미국 지도 형태의 비디오 설치다. 네온으로 나뉜 주마다 다른 영상이 흐른다. 지도 위의 위치와 매체를 통해 알게 된 장소의 이미지가 겹친다. ([스미스소니언 미국미술관의 작품 설명](https://americanart.si.edu/artwork/electronic-superhighway-continental-us-alaska-hawaii-71478)) - 라파엘 로사노헤메르(Rafael Lozano-Hemmer)의 〈펄스 룸〉(Pulse Room, 2006)에서는 관객의 심박이 전구의 깜박임으로 바뀐다. 새 참여자의 박동이 들어오면 앞서 기록한 박동들이 다음 전구로 이동한다. 관객이 떠난 뒤에도 잠시 남는 것은 얼굴이나 이름 대신 박동의 간격이다. ([작가의 작품 설명](https://www.lozano-hemmer.com/pulse_room.php)) ## 무엇이 작동하는가 - **시간:** 반복 재생되는 영상은 어느 순간 들어왔는지에 따라 처음 본 장면이 달라진다. 재생 길이와 반복 방식도 작품 정보다. - **관객의 입력:** 센서가 있다고 모두 같은 상호작용은 아니다. 움직임을 감지하는지, 선택을 저장하는지, 결과가 다음 관객에게 이어지는지를 구별해 볼 수 있다. - **공간과 장비:** [[설치 미술]]과 겹치는 작업에서는 화면의 위치, 소리의 크기, 밝기와 관객의 거리가 경험을 바꾼다. 작동을 기록하려면 이미지 파일뿐 아니라 [[미디어 작품의 설치 지침]]도 필요하다. - **웹의 조건:** [[내 남자 친구가 전쟁에서 돌아왔다]]처럼 웹 브라우저에서 만나는 작업은 창, 하이퍼링크와 화면의 분할도 작품의 일부로 읽을 수 있다. ## 기타 등등 - 〈펄스 룸〉의 참고 자료에는 사람의 생명을 동굴 속 촛불로 보여주는 영화 〈마카리오〉(Macario, 1960)가 포함되어 있다. [출처](https://www.lozano-hemmer.com/pulse_room.php) - 백남준의 지도에서 워싱턴 D.C.에는 폐쇄회로 카메라가 연결되어 관객이 자기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출처](https://americanart.si.edu/artwork/electronic-superhighway-continental-us-alaska-hawaii-71478) #미술 #미디어아트 #웹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