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J. 옹(Walter Jackson Ong, 1912–2003)은 미국의 영문학자이자 예수회 사제다. 세인트루이스 대학교에서 가르쳤으며, 말과 문자, 인쇄와 전자 매체가 사고와 문화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1. 대표 저작은 『[[구술문화와 문자문화]]』(Orality and Literacy: The Technologizing of the Word, 1982)다. 말과 [[문자]]를 사용하는 문화의 차이를 다루며, 기록 방식을 사고의 조건으로 살펴본다. 2. 일차적 구술성은 문자와 인쇄에 대한 지식이 없는 문화의 구술성을 뜻한다. 문자를 사용하는 사회의 대화나 낭독과는 구분된다. 3. 기록을 다시 확인할 수 없는 조건에서는 리듬, 반복, 정형화된 표현이 지식을 기억하고 전달하는 수단이 된다. [[반복과 기억]]은 이러한 조건에서 밀접하게 연결된다. 4. 옹은 [[글쓰기]]가 의식을 재구성한다고 본다. 말을 시각적으로 기록하고 다시 읽는 일은 생각을 나누고 비교하고 수정하는 방식을 바꾼다. 5. 글은 글쓴이와 독자가 같은 자리에 있지 않아도 전달된다. [[편집]]에서는 독자가 즉시 되물을 수 없다는 조건을 고려해 맥락과 설명을 마련할 수 있다. 6. 옹은 [[인쇄]]가 말을 시각적 공간에 배치하는 경향을 강화한다고 본다. 목록, 색인, 페이지 번호는 글을 읽는 순서와 특정 부분을 찾아가는 방법을 조직한다. 이 문제는 [[타이포그래피]]와도 연결된다. 7. [[이차적 구술성]]은 전화, 라디오, 텔레비전 같은 전자 매체가 만들어내는 구술성을 가리킨다. 문자와 인쇄의 기반 위에서 작동하며, 문자 이전 상태로의 복귀를 뜻하지 않는다. 8. 옹의 논의를 [[웹사이트]]에 적용할 때는 목소리, 글, 자막, 댓글의 조건을 구분할 수 있다. 발화자와 기록의 주체, 수정 가능성을 각각 살피는 방식이다. 이는 그의 구분을 오늘의 웹에 적용해보는 해석이다. 9. [[한 글을 세 가지 환경에서 읽기]]는 말하기, 받아쓰기, 편집을 비교하는 연습이다. 같은 내용을 녹음하고 받아 적은 뒤 독자를 위한 문장으로 고치면서 반복, 멈춤, 설명의 변화를 확인한다. 매체가 사고 전체를 결정한다고 단정하기보다 표현이 달라지는 지점을 관찰한다. ## 기타 등등 - 세인트루이스 대학교는 옹이 라무스 연구를 위해 여행하던 1950~1953년에 쓴 짧은 여행 수첩 ‘Route Book’을 보존한다. 일부 기록에는 그가 촬영한 슬라이드 사진도 연결돼 있다. [출처](https://digitalcollections.slu.edu/digital/collection/ong/id/940/) - 옹의 원고 컬렉션에는 연구용 색인 카드가 별도 자료군으로 남아 있다. 말과 문자를 연구한 학자의 작업을 책뿐 아니라 카드를 분류하고 쌓아둔 방식으로도 살펴볼 수 있다. [출처](https://archives.slu.edu/repositories/2/resources/195) #인물 #글쓰기 #문자 #미디어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