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명서는 짧았고 오후는 제법 길어졌다. 이벤트 스코어(event score)는 어떤 사건이나 행위를 실행하거나 상상하도록 제시하는 짧은 악보 또는 지시문이다. 전통적인 음표 대신 일상적인 말과 사물의 관계를 사용할 수 있다. [[조지 브레히트]]의 작업과 [[플럭서스]]의 공연은 이 형식이 널리 전달된 사례다. 지시가 다른 사람에게 건너가면 같은 문장도 서로 다른 장소와 조건에서 해석된다. 따라서 스코어와 실행 결과를 구분하면서도 둘 사이의 관계를 작품으로 살펴볼 수 있다. [[코드]]와 비교하면 규칙이 행동을 조직한다는 공통점이 보이지만, 사람의 해석에 열려 있는 지시를 컴퓨터가 그대로 실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직접 짧은 문장을 쓰고 다른 사람에게 건네려면 [[지시문으로 만들기]]의 연습을 참고할 수 있다. ## 참고 - 게티 연구소, [조지 브레히트와 이벤트 스코어](https://www.getty.edu/publications/scores/06/commentary/) ## 멈추는 문장도 악보에 - 새 지시문을 쓸 때 시작 조건과 함께 그만둘 조건을 적어보자. 실행자가 불편하면 중단해도 된다는 선택을 분명히 한다. - 장소와 몸의 조건을 바꿔 읽으며 위험하거나 실행할 수 없는 지시가 있는지 확인한다. 상상으로만 실행할 판본도 따로 둘 수 있다. [[머릿속에서 실행한 악보]]에는 ‘상상한 장면’이라고 적고, 실제 실행했다면 장소와 선택한 조건을 따로 적는다. [[실행 기록의 상태 표시]]만 보아도 두 경우를 구분할 수 있으면 좋다. - [[중단 가능한 악보]]를 다른 사람에게 건네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묻는다. 이 연습을 기존 작가의 정식 작품 지시로 소개하지 않는다. #개념 #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