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글쓰기
글쓰기를 시작하는 것은 레몬 조각에 혀를 대는 일과 비슷하다. 시큼하다. 이따금 고통스러울 만큼. 다음은 글쓰기를 계획하고, 시작하고, 안내하는 간단한 방법이다. 숫자를 사용해 여정을 통제하는 것. 스마트폰에서 잘 읽히는 글을 작성하려면 각각 다섯 문장으로 구성된 다섯 단락을 목표로 삼는다. 단어는 짧을수록 좋다. 5×5×5×5×5 글자는 작은 화면에 잘 맞는다.
글당 하나의 주제, 문단당 하나의 주장, 문장당 하나의 생각으로. 원형 논증은 주요 생각으로 시작해 예시하고, 확장하고, 설명하고, 마무리하고, 다음 생각을 가리키도록. 문단이 서로 연결될 때까지 끊임없이 순서를 생각하며.
독자가 숨을 쉴 수 있도록 공백, 쉼표, 콜론을 설정한다. 음절을 노래의 음표처럼 연결해 어떻게든 항상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들리도록. 강요가 아닌 감동받고 춤추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매체, 형식, 기본 수학에 따른 차원을 느끼고 생각하고 입력하며.
음악을 계속 쓰면서 숫자를 사용해 깔끔하게. 리듬이 나를 찾도록 리듬을. 느낌에 따라 짧고 긴 문장을. 즐거움과 쉽게 연결되는 우아함. 문장이 미소를 짓게 할 때까지 생각에 잠기며 쓰고 또. 구조와 의미가 소리의 즐거움과 일치하도록. 모든 글자가 조화를 이루고, 모든 띄어쓰기가 온전하며, 마침표가 리듬을 이끌고, 모든 것이 제자리에 놓일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