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이 퇴근하고 각주가 사무실을 지키는 인쇄물을 만들어본다. 실제 책에서 떼어온 인용이 아니라 자신이 쓴 짧은 글로 하는 창작 제안이다. 출발 파일은 CSS로 인쇄용 원고 만들기의 print.html이다. 화면에는 본문과 주석이 함께 있고 출력물에는 주석만 남게 한다.
본문을 잠깐 쉬게 하기
- 원본을 복사해
footnotes.html로 저장한다. 복사본의 첫section에class="essay", 두 번째section에class="notes"를 붙인다. - 첫 구역에는 자신이 쓴 문장 하나와 주석 표시
[1]을 넣는다. 예를 들면 ‘오늘의 창문은 조용하다.[1]’라고 쓴다. - 두 번째 구역의 제목을 ‘남은 주석’으로, 문장을 ‘[1] 조용한 것은 유리가 아니라 이 문장을 쓴 방이다.’로 바꾼다. 이 문장들은 실험을 위한 예문이다.
- 기존
style의 끝에 아래 규칙을 추가한다. 인쇄 미리보기에서 본문이 빠지고 주석이 첫 쪽에 오는지 본다. 원본의 새 쪽 시작 규칙을break-before: auto로 덮어쓰는 부분까지 넣는다. - 주석만 읽고 떠오른 본문을 따로 한 문장 써본다. 원래의 본문과 같아야 할 이유는 없다.
@media print {
.essay { display: none; }
.notes { break-before: auto; }
}
이 규칙은 파일에서 본문을 삭제하지 않는다. 화면에는 남아 있고 소스에서도 읽을 수 있으므로 비밀을 지우는 방법으로 사용하면 안 된다. 인쇄본을 독립된 작업으로 나눈다면 주석만 남긴 판본이라는 사실을 밝혀 오식과 구분할 수 있다. [1]은 여기서 직접 쓴 표시이므로 본문이 사라져도 번호가 자동으로 바뀌지 않는다. 참조 대상 없는 주석 번호를 남길지 지울지도 판본의 선택이다. 각주가 작은 글자라는 이유로 작은 목소리일 필요는 없지만, 본문 없이도 무슨 일을 하는지는 확인해보자. 부재하는 본문은 이어 쓸 문서로 남겨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