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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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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보다 크고 124보다 작은 [[자연수]]이자 그 수를 나타내는 [[숫자]] 123은 로터스 소프트웨어(Lotus Software)에서 1983년에 개발한 [[스프레드시트]] 로터스 1-2-3(Lotus 1-2-3)용 파일 확장자이기도 하다. 수를 다룬다는 점에서 스프레드시트와 제법 어울리는 이 확장자에서 각 숫자는 각각 소프트웨어의 주기능인 스프레드시트 계산, 데이터베이스 관리, 그래프 생성을 가리킨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로터스 1-2-3은 사용자가 가장 많은 스프레드시트였으나 운영 체제 환경이 [[DOS]]에서 윈도우(Windows)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하다가 결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 1985년에 개발한 엑셀(Excel)에 자리를 내줬다. 당시 123에 담긴 각가지 회계 자료와 함수가 XLS로 옮겨지는 모습은 누군가에게는 로터스 1-2-3만으로 계산할 수 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그 뒤 [[IBM]]은 로터스 소프트웨어를 합병했고, 오늘날 로터스 1-2-3은 프리웨어로 그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처음]] [[숫자]]를 배우는 과정에서 아마도 가장 먼저 다루는, 연이은 [[숫자]] 셋이 모인 까닭에 123은 그 자체로 [[기본]]이나 [[순서]], 나아가 [[질서]]를 뜻하기도 한다. 예컨대 [[글]]이나 [[노래]], [[단행본]]이나 [[잡지]] 등 [[작품]] [[제목]] [[마지막]]에 붙어 그 용도가 교육이나 안내, 대상이 유아나 초보자임을 드러내는 것처럼 말이다. 복잡한 설명 없이 일견 제목과 무관해 보이는 단 세 글자만으로 작품의 용도와 대상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123은 비슷하게 기능하는 세 글자 ‘[[가나다]]’나 ‘[[도레미]]’, ‘[[ABC]]’만큼 유용하다. 한편, [[공문]]이나 [[보고서]], [[계약서]] 등 주로 개조식으로 서술하는 글에서 123은 각각 나뉘어 순서대로, 또는 그 자체로 각 항목 앞에 붙어, 글의 용도나 맥락에 따라 차례에 병렬적, 연역적, 귀납적 등의 성격을 부여하기도 한다. 물론 이런 경우에는 항목 수에 따라 1, 2, 3, 123 외의 숫자가 필요해진다. [[웹]]에 한정해 123은 더러 ‘사랑해.’나 ‘보고 싶어.’, ‘동감이야.’, 또는 ‘멍청이’를 뜻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웹]]에서 123을 대했을 때 굳이 그 앞뒤 맥락이나 행간을 하나하나 따질 필요는 없을 듯하다. 까닭 모르게 누군가에게 [[사랑]]을 고백받거나 [[멍청이]]로 놀림당하기만 할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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