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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뜨릴 권리는 [[새로운 질서]]가 자신이 만든 웹사이트의 요소를 하나씩 걷어보며 필요한 것을 확인하는 태도에 붙인 말이다. 대충 만들어도 된다는 허락보다는 결과를 다시 살필 수 있어야 한다는 뜻에 가깝다. [[CSS]]를 잠시 끄면 시각적 표현 뒤에 있던 문서의 읽는 순서와 구조가 드러난다. 이미지를 제외하면 문장만으로도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지 살필 수 있다. [[자바스크립트]]를 끄면 핵심 내용과 이동 기능이 어떤 조건에 의존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무엇을 뺐을 때 의미가 사라지는지 기록하면 내용과 장식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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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실험에서는 한 번에 하나를 바꾸고 결과를 남기는 방식이 중요하다. 여러 요소를 함께 지우면 어떤 변화가 무엇 때문에 생겼는지 알기 어렵다. 고치기 전에는 [[백업]]을 만들어 돌아갈 수 있는 상태를 확보한다. 수정한 뒤에는 다른 화면에서도 다시 확인한다. 처음 정한 [[제약]] 역시 작업을 돕는지 살펴보고 필요하면 바꿀 수 있다. 망가뜨리기의 목적은 작업을 잃는 데 있지 않고 다시 만들 수 있는지와 마지막에 무엇을 남길지 확인하는 데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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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민구홍, 『새로운 질서』 개정판 출간 전 원고(0901 스프레드), 「망가뜨릴 권리」, 352–353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