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시티
GeoCities. 1994년부터 2009년까지 존재했던 무료 웹 호스팅 서비스. 누구나 자신만의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었고, 주소에 따라 ‘동네(neighborhood)’로 나뉘어 있었다.
버내큘러 웹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플랫폼. HTML을 배우기 시작한 수많은 사람들이 지오시티에 자신만의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깜빡이는 GIF, 무지개 배경, 방명록, 카운터… 투박하지만 진심 어린 웹의 시대.
2009년 야후가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수백만 개의 웹사이트가 사라졌다. 다행히 아카이브 팀이 일부를 보존했다. 핸드메이드 웹이 다시 주목받는 지금, 지오시티는 향수와 함께 교훈을 남긴다. 플랫폼에 의존하지 말고, 자신의 도메인을 가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