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고는 쓴 글을 다시 읽으며 생각과 구성, 표현을 고치는 일이다. 틀린 글자를 바로잡는 교정뿐 아니라 무엇을 말할지, 어떤 순서로 보여줄지도 다시 판단한다. 한 문장을 매끈하게 고치는 동안 글 전체의 질문이 달라질 수도 있다. (UNC 글쓰기 센터의 초고 수정 안내)
- 초점: 처음 쓰려던 것과 실제로 쓴 것이 같은지 본다. 새로운 생각을 발견했다면 초고의 계획보다 지금의 글을 따라갈 수 있다.
- 순서: 독자가 알아야 할 정보와 나중에 알아도 되는 정보를 나눈다. 이유를 먼저 밝히면 설명이 되고, 행동 뒤에 두면 뒤늦게 뜻이 바뀌는 장면이 될 수 있다.
- 문장: 같은 말을 되풀이했는지, 주어가 바뀐 곳에서 누가 말하는지 알 수 있는지 살핀다. 반복이 리듬을 만드는 경우까지 지울 필요는 없다.
- 간격: 잠시 놓아두거나 소리 내 읽으면 쓰는 동안 익숙해진 부분을 다른 방식으로 만날 수 있다. 모든 항목을 한 번에 고치기보다 이번에 볼 문제를 좁힐 수도 있다.
같은 사건의 순서
다음은 순서를 비교하기 위한 창작 예시다.
- 처음 쓴 문장: ‘내일 이사하는 나는 빈 책장을 한참 바라보았다.’
- 순서를 바꾼 문장: ‘빈 책장을 한참 바라보았다. 내일 이사한다.’
둘째 문장에서는 책장이 먼저 보이고 그 뒤에 이유가 붙는다. 어느 쪽을 고를지는 ‘빈 책장’과 ‘이사’ 중 무엇을 먼저 만나게 할지에 달려 있다. 초고와 수정본 사이에 남는 것은 삭제한 글자뿐 아니라 이런 순서의 선택이다. 다른 독자의 반응이 필요하다면 합평으로, 표기와 설정의 일관성은 편집 스타일 시트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