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질서 위키

디지털 정원

디지털 정원은 개인의 노트와 생각을 계속 수정하고 연결해 공개하는 웹의 실천을 가리킨다. 글을 최신순으로 흘려보내는 일뿐 아니라 주제 사이의 관계와 서로 다른 완성도를 드러내는 데 관심을 둔다. 아직 잘 모르는 생각도 작은 노트로 남겼다가 자료가 생기면 내용을 보완할 수 있다. 매기 애플턴은 이 움직임의 역사와 원칙을 정리하며 지속적인 성장과 개인적인 실험을 중요한 특징으로 설명한다. 위키와 쿼츠를 살펴보면 글쓰기를 발표의 순간뿐 아니라 오래 가꾸는 과정으로 구성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가꾸지 않는 구역도 두기

  • 덜 자란 생각을 공개할 수 있다는 말이 모든 생각을 공개하라는 뜻은 아니다. 사적인 노트가 정원의 입장권이 될 필요는 없다. 나는 울타리 안의 미발표 문장까지 방문객을 위해 다듬지는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공개된 정원과 혼자 쓰는 작업실의 경계는 글을 쓰는 사람이 다시 고를 수 있다.
  • 오래 고치지 않은 글에는 지금도 붙잡고 있는 생각인지 과거의 기록인지 적어둘 수 있다. 손대지 않은 노트의 표지는 방치의 낙인보다 읽는 시점을 알려주는 작은 메모에 가깝다.
  • 가지를 치듯 문장을 지워도 예전의 자신을 부끄러워했다는 결론까지 내리지 않는다. 남길 것과 고칠 것을 고르는 까닭은 한 가지가 아닐 수 있다.

#개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