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에 없는 오후가 책 사이에 끼어 있다고 상상한다. 목표를 정하지 않고 읽다 멈추는 시간이다. 목록에는 읽은 쪽수를 적을 수 있지만, 창밖을 보다가 돌아온 시간은 어디에 넣을까. 차례에 들지 않은 시간은 일단 비워둔다.
#사유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