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장》(Airfield)은 김혜영의 비행장 회화 연작을 담아 미디어버스가 2011년에 출판한 작가 도록이다. 디자인은 김영나가 맡았으며, 출판사 자료에는 2011년 9월 발행, 165 × 235밀리미터, 40쪽의 중철 책으로 기록되어 있다. 책의 시작과 끝에는 여러 도시의 비행장 이미지가 흑백으로 놓이고, 가운데에는 회화 연작이 컬러로 제시된다. 출판사 소개를 따라 읽는다면 사진의 비행장과 회화 속 표지·색·표면이 어떤 관계를 맺는지 비교할 수 있다. 책을 살펴볼 기회가 있다면 먼저 흑백 이미지에서 눈에 들어오는 구조를 하나 고르고, 컬러 회화에서도 그 구조가 그대로 남는지 찾아보자. 이어서 처음과 끝의 이미지가 중간의 회화를 보기 전후에 다르게 읽히는지 살펴보자. 이 순서는 작품에 정답을 붙이는 해설이 아니라, 편집과 인쇄의 배열이 감상에 어떻게 관여하는지 확인하는 제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