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질서 위키

친구/황예정

우주의 기운 or 붉은 실 or 오작교가 이어준 휴먼 하이퍼링크의 파도를 타고 새로운 질서에 떠밀려 온 사람. 문과 최초 코리안 일론 머스크 되기 같은 원대한 꿈보다, 이룰 수 있는 작은 목표를 하나씩 쌓아가고 싶은 사람. 이를 위해 스스로 작은 제약을 부여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 그 과정에서 나도 몰랐던 웹에 대한 오랜 짝사랑을 깨달아버린 사람. 하지만 이제는 그 감정을 쌍방으로 바꿔보고 싶은 사람.


내가 사랑했던 모든 웹들에게…

야후 꾸러기

  • 초등학생 때 만난 첫사랑.
  • 헤이미키 육수팔이를 듣고 배꼽을 잃을 뻔한 뒤, 엽기송 신작을 디깅하는 취미를 갖게 해줌
  • 엄격히 선별한 엽기송 컬렉션이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며, 쉬는 시간 교실 컴퓨터 앞자리를 차지하는 권력의 맛을 알려줌.

쭉빵카페

  •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보낸 곳
  • 6살 많은 언니가 외출 전 미처 끄지 못한 모니터 속에서 처음 만남
  • 백화점 1층 향수 냄새 나는 언니들의 사랑방(이었던 곳)
  • 교양 있는 누리꾼으로서 갖춰야 할 매너와 고전 짤에 대한 체계적인 조기 교육을 받은 곳

싸이월드(를 포함한 소셜 미디어)

  • 첫 소셜 미디어
  • 언니의 총 방문자수 n만 홈피를 물려 받으며 화려한 사이버 데뷔탕트를 치룬 줄 알았으나, 곧 정체가 탄로나며 눈물을 삼켜야 했던 곳
  •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소셜 미디어와의 혐관이 시작된 애증의 공간

북마크에 저장한 개성 넘치는 개인 웹페이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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