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얼 래더먼 유켈리스(Mierle Laderman Ukeles)는 반복적인 유지 노동과 도시의 기반 시설을 예술의 문제로 다루어온 미술가다. 1969년의 유지 예술 선언문과 이후 작업은 새것을 만드는 활동의 뒤편에서 무엇을 계속 돌보고 유지해야 하는지 묻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 된다. 《Touch Sanitation Performance》(1979–1980)에서 그는 뉴욕시 청소 노동자들을 일터에서 만나 악수하고 도시를 유지하는 노동에 감사를 전했다. 퀸스 미술관은 이 작업을 59개 청소 구역의 노동자 8,500명과 만난 도시 규모의 퍼포먼스로 설명한다. 눈에 잘 띄지 않던 반복 노동을 구체적인 사람과 장소의 관계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유지 보수의 의미를 기술 바깥으로 넓혀 생각하게 한다. 이 장면에서는 무엇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치웠는지뿐 아니라, 평소 지나치던 노동자를 누가 어떤 태도로 만나고 있는지도 물을 수 있다. 감사의 표현이 노동 조건을 실제로 바꾸었는지는 별도의 근거가 필요한 질문이므로, 만남의 기록만으로 그런 변화까지 이루어졌다고 단정하지는 않는다. 이 작업을 독립 출판과 연결해 읽는다면 발행 뒤에도 주문을 확인하고 책을 보관하며 연락에 답하는 일이 누구에게 남는지 물을 수 있다. 다만 이것은 작품에서 출발한 적용의 질문이며, 작가가 출판 운영을 직접 지침으로 제시했다는 뜻은 아니다. 돌봄의 작업 목록에는 해야 할 일뿐 아니라 그 일을 맡을 사람과 쉬거나 넘겨줄 조건도 함께 적어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