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가 늙는 방식은 작품을 만든 뒤에 생기는 변화까지 재료 선택의 일부로 살피는 관점이다. 종이의 변색, 표면의 마모, 재생 장비의 단종은 서로 다른 조건에서 일어난다.
- 예상과 허용: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과 그 변화를 작품의 일부로 받아들이겠다는 결정은 다르다. 어느 상태까지 허용하는지는 작가나 관리 주체와 확인한다.
- 재료와 가격: 비싼 재료라는 이유만으로 원하는 상태가 오래 유지되지는 않는다. 구체적인 성분, 제작 방식, 보관, 전시 조건을 살핀다.
- 교체와 수리: 부품을 바꾸면 기능이 돌아와도 색, 소리,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다. 작품을 다시 설치하는 설명서에는 교체할 수 있는 부분과 판단할 사람을 함께 적는다.
- 다시 만들기: 처음 모습으로 재제작하는 일과 원래 물질을 보존하는 일은 다른 선택이다. 새것으로 고칠 수 없는 부분이 무엇인지 확인한 뒤 작업한다.
게티 보존 연구소는 불안정한 현대 재료의 처리뿐 아니라, 재제작과 낡은 기술의 교체가 작품의 정체성에 미치는 문제도 다룬다. 이 문서는 개별 작품의 보존 처방이 아니라 그 판단에 필요한 질문을 모은 것이다. (게티의 근현대 미술 보존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