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의 귀퉁이를 접는 행동은 작은 좌표를 만드는 일처럼 보인다. 책의 사용 흔적 읽기로도 왜 그곳을 접었는지까지 알아내기는 어렵다. 접힌 쪽의 침묵을 억지로 해독하는 대신 오늘 눈에 들어오는 문장을 읽는다.
#사유 #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