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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하우스 오브 더스트

더 하우스 오브 더스트(The House of Dust)는 앨리슨 놀스(Alison Knowles)가 제임스 테니(James Tenney)와 함께 1967년에 구상한 컴퓨터 시 작업이다. 칼아츠의 기록에 따르면 재료, 장소, 빛의 출처, 거주자에 관한 네 목록에서 항목을 조합하며, 시는 1968년에 출판되었다. 목록과 규칙이 여러 집의 묘사를 만들어내고, 작업은 이후 실제 구조물과 활동으로도 이어졌다. 출력된 문장과 사람이 머무는 장소가 멀리 떨어진 매체만은 아니라는 점에서 조합적 글쓰기와 함께 읽을 수 있다.

집을 만드는 네 가지 질문

  • 무엇으로 만들었는가. 재료를 고르는 일은 분위기만이 아니라 가능한 행동의 범위를 바꾼다.
  • 어디에 있는가. 같은 집도 장소가 달라지면 이웃과 출입의 문제가 달라진다.
  • 무엇으로 밝히는가. 빛의 출처를 별도 항목으로 둔 덕분에 집을 벽과 지붕만으로 생각하지 않게 된다.
  • 누가 사는가. 거주자는 마지막에 채우는 장식이 아니라 집을 읽는 조건이다.

원작의 목록을 베끼지 않고 해보기

  1. 위의 네 범주마다 자신이 만든 표현을 두 개씩 적는다. 종이 띠만으로도 시작할 수 있다.
  2. 범주마다 하나를 골라 네 줄로 쓴다. 각 범주에서 하나씩 고를 때 가능한 서로 다른 조합은 2 × 2 × 2 × 2, 즉 16가지다.
  3. 그중 한 집을 골라 아직 없는 전시의 초대장처럼 방문 안내를 작성한다. 실제 건축 계획이 아니라 상상 실험임을 명시한다.
  4. ‘시로는 가능한데 사람이 머물기에는 곤란한 부분’을 한 군데 표시한다. 시에게 건축 허가를 받으라고 할 필요는 없지만, 실제로 만들려는 순간 생기는 조건은 따로 남는다.

칼아츠가 소장한 연속 용지의 출력과 이후의 구조물에 관한 기록은 결과를 한 편의 문장으로만 묶기 어렵게 한다. 출력된 모든 집이 실제 구조물이 된 것은 아니다. 시의 한 조합을 골라 건축적 작업으로 옮기는 선택이 있었다는 점에서 문장에서 장소로 옮기는 일을 따로 살필 수 있다. 이 문서에서는 네 범주를 고르는 결정 자체도 창작의 일부로 읽는다. 컴퓨터가 조합을 수행해도 무엇을 목록에 넣을지는 저절로 정해지지 않는다. 거주자를 고르는 문장은 남겨둔 질문이다.

참고: 칼아츠의 작업 소개, 칼아츠의 출력물과 재해석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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