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최소화는 목적을 이루는 데 필요한 정보만 요구하고 다루려는 원칙이다. 웹사이트는 방문자의 클릭과 입력과 머문 시간 같은 흔적을 감지할 수 있다. 하지만 알아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정보를 모을 이유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질서는 필요하지 않은 분석 도구와 위치 정보 요청 등을 추가하지 않는 판단을 강조한다. 어떤 기능을 만들지 정할 때에는 그 기능이 요구하는 정보도 함께 살펴야 한다. 수집할 항목을 줄이면 보관하고 관리해야 할 대상 역시 줄어든다.
인사 양식을 만들 때 입력한 이름을 현재 화면에서 잠시 부르는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 이 예에서는 이름을 서버로 보내거나 저장하지 않는다. 같은 입력창이라도 화면에서 바로 응답하는 것과 다른 방문자에게 보여주기 위해 보관하는 것은 서로 다른 작업이다. 저장을 시작하면 누가 내용을 보고 지울 수 있는지와 누가 관리할지도 정해야 한다. 따라서 양식을 설계할 때는 무엇을 물을지뿐 아니라 무엇을 남기지 않을지도 결정해야 한다. 제약을 기능의 수에만 적용하지 않고 데이터의 수집 범위에도 적용하면 작업의 목적과 책임을 더 분명히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