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질서 위키

사인펠드

제리 사인펠드(Jerry Seinfeld)와 래리 데이비드(Larry David)가 만든 미국 시트콤, 사인펠드(Seinfeld). 뉴욕의 네 사람이 사소한 불편을 좀처럼 사소하게 넘기지 못한다. 장면과 제작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읽어본 유머의 작동 방식이다.

유머의 전략

  • 작은 일의 비중을 키운다: 줄을 기다리거나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 일이 이야기의 중심을 차지한다. 사건의 크기와 당사자의 절박함 사이에서 웃음이 생긴다. (작품 소개)
  • 불문율을 눈앞의 규칙으로 만든다: 수프를 주문하는 순서를 어기면 수프를 받지 못한다. 「The Soup Nazi」에서 맛있는 수프를 먹고 싶은 욕망은 모욕적인 규칙까지 받아들이게 한다. (스파이크 퍼레스틴 인터뷰)
  • 인물에게는 자기 나름의 이유가 있다: 조지는 일을 벌이고 책임을 피하면서도 자신을 변호한다. 웃음은 그가 잘못했다는 사실뿐 아니라, 그 잘못을 정당화하는 데 들이는 정성에서 나온다. (방송박물관의 작품 해설)
  • 핵심 단어를 비워둔다: 「The Contest」는 자위라는 말을 하지 않고 자위를 다룬다. 관객이 빈칸을 채운다. (제작진 구술)
  • 따로 놀던 이야기를 충돌시킨다: 「The Marine Biologist」에서 조지의 해양생물학자 행세와 크레이머의 골프 연습은 고래 몸속의 골프공으로 만난다. 뒤늦은 연결이 앞서 본 장면의 의미까지 바꾼다. (에피소드 해설)
  • 거창한 말끝에 작은 물건을 놓는다: 조지의 고래 구조담은 영웅담처럼 부풀다가 골프공 하나로 내려앉는다. 물건을 보여주는 순간이 긴 설명을 대신하며, 말과 사물의 크기 차이를 드러낸다. (골프공 장면 해설)
  • 말뿐 아니라 동작으로 규칙을 집행한다: 수프 가게의 보조 직원은 손님의 돈을 돌려주는 동작으로 거절을 완성한다. 설명을 더하는 대신 작은 행동 하나가 가게의 권력관계를 보여준다. (스파이크 퍼레스틴 인터뷰)
  • 반성으로 마무리하지 않는다: 제작 원칙인 ‘포옹도, 배움도 없다’(no hugging, no learning)는 사건을 겪었다고 인물이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기대를 거둔다. 일이 끝나도 결점은 남고, 관객은 웃은 뒤의 불편함을 직접 처리한다. (텔레비전 아카데미의 제작 원칙 소개)

함께 읽기

#텔레비전 #대중문화 #유머 #창작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