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기가(St.GIGA)는 1991년 일본에서 개국한 위성 라디오 방송국이다. 초기의 ‘소리의 조류(音の潮流)’는 음악과 자연음을 길게 이어, 하루의 방송을 하나의 흐름으로 구성했다. (리빙 월드의 회고, 당시 편성 담당자의 설명)
소리와 시간
- 시간표 대신 조수표: 바다의 밀물과 썰물, 달의 차고 기우는 주기를 편성의 기준으로 삼았다. 일본수로협회에서 받은 데이터를 스튜디오 운영표에도 표시했다. (『水路』 82호, 38~39쪽)
- 네 가지 시간: 하루를 일출, 물의 시간, 일몰, 별의 시간으로 나누었다. 시계의 정각에 맞춰 프로그램을 끊는 방식과 다른 시간의 구성이었다. (『水路』의 편성 설명)
- 음악 사이의 자연음: 파도와 개울, 새의 소리를 음악과 섞었다. 음악이 끝난 자리에 효과음을 붙이는 것보다, 서로의 경계가 천천히 바뀌는 크로스페이드가 중요했다. (『水路』의 편성 설명, 당시 청취 장면)
- 말의 자리: 초기에는 광고와 DJ의 잡담 없이 음악을 잇는 방식을 내세웠다. 니시무라 요시타카의 회고에는 음악이 파도 소리로 바뀐 뒤 일본의 서로 다른 장소에서 해가 떴음을 짧게 알리는 장면이 나온다. 말이 완전히 사라진 방송은 아니었다. (리빙 월드의 회고)
- 읽을 자료: 편성을 이끈 요코이 히로시(横井宏)의 구상은 『夢の潮流: St.GIGA編成総論』이라는 책으로도 남았다. 일본 국립국회도서관의 서지에 따르면 1991년 10월에 출간한 134쪽의 책이다. (서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