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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초 마리

엔초 마리(Enzo Mari)는 물건의 형태뿐 아니라 생산과 사용의 관계를 비판적으로 다룬 이탈리아의 디자이너다. 가구와 생활용품 등의 작업을 남겼으며, 직접 만들어보는 과정을 통해 사물을 이해하게 하는 제안도 했다.

대표적인 오토프로제타치오네는 나무판과 못을 이용해 가구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도면을 제공한 프로젝트다. 디자인 뮤지엄은 이 작업이 소박한 외관의 가구로만 받아들여지면서 본래의 문제의식이 충분히 이해되지 않았다는 마리의 반응도 소개한다. 만드는 경험은 완성품의 스타일을 얻는 일과 별개로 구조와 생산 방식을 판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핸드메이드 웹과 비교할 때에도 직접 만든 결과의 모양보다 도구와 작업의 조건을 이해하는 과정에 주목할 만하다. 전문적인 일을 모두 혼자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읽기보다 소비와 제작 사이의 관계를 다시 묻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참고

기타 등등

  • 『16 Animals』는 한 장의 나무판에서 연속된 선으로 잘라낸 열여섯 동물의 퍼즐이다. 따로 놓인 동물들이 다시 한 판 안으로 돌아간다. 출처
  • 포르모사와 티모르 달력은 날짜와 달을 직접 바꿔 계속 사용하는 구조다. 해마다 버리는 종이 대신 매일 손으로 날짜를 맞추는 행동이 들어간다. 출처

#인물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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