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위키위키(WikiWikiWiki)는 민구홍이 흩어진 글을 다시 찾고 연결하기 위해 만든 위키 엔진이다. 새로운 질서의 관점에서는 필요한 말을 붙잡아두고 고치는 작은 문서 기계로 볼 수 있다. 문서의 원본은 텍스트 파일로 남고 PHP가 위키를 작동시키며 마크다운으로 내용을 작성한다. 문서와 문서는 하이퍼링크를 통해 이어진다. 이때 중요한 것은 모든 글을 한 화면에 모으는 것보다 나중에 다시 찾아갈 수 있는 관계를 마련하는 일이다.
책이 주로 앞에서 뒤로 이어지는 순서를 제공한다면 위키에서는 관련된 문서를 따라 서로 다른 길로 이동할 수 있다. 약력에서 수업으로 건너가거나 어떤 제품에서 오래된 문장으로 돌아가는 식이다. 파일로 남은 글은 읽는 대상인 동시에 다시 고치고 옮기고 백업할 수 있는 작업물이 된다. 문서의 제목과 구조는 사람뿐 아니라 문서를 수집하고 읽는 도구에도 단서를 제공한다. 이런 조건을 통해 글쓰기에는 순서의 질서와 다른 연결의 질서가 생긴다. 새로운 질서 위키에서도 독립된 문서를 필요한 문맥에서 연결하는 방식으로 그 생각을 실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