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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주의

출처주의(principle of provenance)는 기록을 만든 개인·가족·조직의 맥락을 보존하고, 서로 다른 출처의 기록을 함부로 섞지 않는 아카이브의 원칙이다. 여기서 출처는 참고문헌의 주소만을 뜻하지 않는다. 기록이 어떤 활동에서 생겼으며 누구의 손을 거쳤는지를 함께 살핀다. (미국 아키비스트 협회 용어사전, Provenance)

같은 주제라도 다른 묶음

그래픽 디자인 전시의 자료를 정리하는 상황을 가정해보자. 디자이너가 남긴 시안과 인쇄소가 보관한 교정지는 같은 포스터에 관한 기록이지만, 각자가 사용한 목적은 다르다. 주제별로 함께 찾아보게 할 수는 있어도 원래의 생산자와 묶음까지 지울 필요는 없다.

  • 받은 사람과 기록 생산자를 구분해 적는다. 기증자가 곧 제작자라고 단정하지 않는다.
  • 원래의 폴더와 봉투 이름을 기록한 뒤 원질서를 살핀다.
  • 주제별로 함께 보고 싶다면 파일을 섞는 대신 메타데이터와 하이퍼링크로 연결한다.
  • 경로를 모르는 자료에는 추정한 사람 이름보다 ‘확인하지 못함’을 먼저 적는다.

기타 등등

  • 기증자의 이름 아래 사진을 묶는 과정에서 원래 촬영자의 출처가 가려질 수 있다는 논의도 있다. ‘누가 주었는가’와 ‘누가 만들었는가’는 다른 질문이다. 출처
  • 프랑스의 기록군 존중 원칙과 원질서 보존 원칙은 역사적으로 완전히 같은 범위를 뜻하지 않았다. 함께 다루는 두 원칙도 구별해 읽을 필요가 있다. 출처

#아카이브 #기록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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