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클루전(transclusion)은 다른 문서에서 가져온 부분이 원래 맥락과 연결된 채 여러 곳에 나타나는 관계다. 테드 넬슨(Ted Nelson)은 인용한 것을 원문과 이어두는 관계로 설명하며, 특정한 구현 장치 하나와 같은 뜻으로 보지 않았다. 하이퍼링크가 다른 문서로 이동할 길을 제공한다면, 트랜스클루전은 가져온 내용이 여기에도 보이면서 어디에서 왔는지 따라갈 수 있는지를 묻는다. 텍스트를 복사해 붙여넣고 출처와 연결을 잃는 경우와는 구분할 수 있다. 하이퍼텍스트를 읽는 순서의 문제에서 내용의 공유와 맥락의 문제로 넓혀보는 개념이다.
위키에서 다른 문서를 포함하는 기능을 사용할 때도 내용이 함께 보인다는 사실만으로 이 관계가 충분히 구현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어떤 문서의 어느 부분인지, 원문이 바뀌면 포함된 곳도 바뀌는지, 이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지를 나누어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공동 안내문을 여러 페이지에서 재사용하는 상황을 가정하면 수정의 편리함과 인용의 안정성이 다른 요구라는 점이 드러난다. 인용한 문서의 버전은 지금의 원문과 인용 당시의 원문 중 무엇을 가리킬지 이어 논의할 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