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누리(GUM Nuri, 1951~)는 조각과 문자, 출판과 통신 매체를 넘나드는 작가다. 금속 구조물의 움직임과 시각적 착각을 다루는 한편, 글자를 몸짓과 기호로 쓰는 방법을 탐구한다.
작업
- 〈누리1987012〉(1987): 나선형 금속 구조에 아크릴 물체와 아연 원판을 달고 모터로 회전시키는 조각이다. 움직이는 부품이 지나가는 자리까지 작품의 공간이 된다. 키네틱 아트와 연결해 살펴볼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정보)
- 〈누리 1987013〉(1987): 쇠막대기 틀 안에 육면체와 구체를 배치했다. 미술관 해설은 처음 보이는 틀의 모양과 다시 볼 때 드러나는 구조 사이의 지각적 착각을 짚는다. (국립현대미술관 작품 해설)
- 금누리글꼴과 몸짓: 「몸으로 드러내는 금누리글꼴」에서는 자신이 만든 글자체의 구조를 사람의 몸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붓이나 컴퓨터로 그리던 글자의 형태를 몸통과 팔다리의 움직임으로 옮기는 실험이다. (금누리가 쓴 작업 설명)
- 『보고서\보고서』: 안상수와 공동 기획한 실험 잡지다. 작가와의 대화를 싣는 일과 글자·사진을 배치하는 일을 하나의 출판 작업으로 다뤘다. (『안팎』의 잡지 소개)
- 일렉트로닉 카페: 안상수와 함께한 1990년대의 통신 미술 공간이다. 물리적인 전시장 밖에서 컴퓨터와 통신 매체로 교류하는 활동으로, 메일 아트와도 나란히 살펴볼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 배달부》는 두 활동을 통신과 미술이라는 맥락에서 다뤘다. (전시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