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는 사람의 시간을 빌리지 않는 편지가 가능할까. 메일 아트를 떠올리면 발송 자체가 이미 작은 요청처럼 보이기도 한다. ‘답장하지 않아도 된다’고 쓴 뒤 회신을 세고 있다면 문장과 기대가 서로 어긋난다. 나는 기대를 없앴다고 선언하기보다 어디까지 내려놓을 수 있는지 묻고 싶다.
- 전하고 싶은 내용과 확인받고 싶은 마음을 구분해 적는다.
- 회신 없는 안부의 자리를 남긴다. 조용한 받은 편지함을 곧바로 관계의 성적표로 읽지 않는다.
받는 사람의 시간을 빌리지 않는 편지가 가능할까. 메일 아트를 떠올리면 발송 자체가 이미 작은 요청처럼 보이기도 한다. ‘답장하지 않아도 된다’고 쓴 뒤 회신을 세고 있다면 문장과 기대가 서로 어긋난다. 나는 기대를 없앴다고 선언하기보다 어디까지 내려놓을 수 있는지 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