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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프로브

문화적 프로브(cultural probes)는 지도와 엽서, 카메라와 소책자 같은 재료를 사람들에게 건네고, 일상에 관한 응답을 돌려받으며 디자인의 단서를 찾는 방법이다. 빌 게이버, 토니 던, 엘레나 파첸티가 1999년 논문에서 소개했다. 이들은 여러 지역의 노년층과 작업하며, 정형화된 요구 목록보다 생활과 바람에 관한 인상과 예상 밖의 반응을 얻으려 했다. 논문은 이런 자료를 객관적인 요구 조사와 동일하게 취급하지 않고, 디자인을 자극하는 재료로 설명한다.

웹 산책 꾸러미를 제안한다면

다음은 웹사이트 산책에 적용해보는 연습 제안이다.

  • 일주일 동안 마음에 남은 페이지와 이유를 작은 카드에 적어달라고 부탁해보자.
  • ‘좋은 사이트를 평가해주세요’보다 ‘돌아가고 싶은 입구 하나’를 묻는 식으로 응답을 열어둘 수 있다.
  • 웹사이트 함께 읽기에서 돌아온 카드를 펼쳐보자. 응답과 해석을 나누는 기록이 있으면 실제 답과 만든 사람의 추측을 구별하기 쉽다.

꾸러미를 꾸민 사람의 취향도 질문에 들어간다. 응답이 적거나 예상과 다르다는 이유로 빈칸을 임의로 채우지 않는다. 제출된 카드 안의 빈칸 역시 특정 질문을 싫어했다는 증거로 읽지 않는다. 알 수 없는 이유를 질문자의 감상으로 대신 쓰지 말자. 공개할 범위와 돌려받을 시점은 시작 전에 함께 정하고, 참여자가 제출하지 않을 항목을 선택하게 할 수 있다. 응답 자료의 다음 용도도 알린다.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받은 기록을 그대로 전시하는 일은 별도로 상의한다. 이 조건은 참여를 요구하는 설문과 창작을 위한 초대를 구별해 살펴보는 데 도움이 된다.

소수의 기록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모든 사용자의 요구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 아이디어가 실제로 어떻게 읽히는지는 이후의 제작과 피드백에서 다시 확인한다. 참여의 문턱과 함께 읽으면 기록을 받는 형식 자체도 디자인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할 수 있다.

참고

돌아오지 않은 엽서

  • 회신이 없으면 자료가 없다고 기록한다. 침묵을 찬성이나 거절, 무관심 중 하나로 임의 분류하지 않는다.
  • 다시 연락할 횟수와 시점을 시작 전에 정한다. 창작을 위한 초대장이 독촉장이 되지 않게 한다.
  • 응답하지 않을 자리를 꾸러미에 남긴다. 일부 질문만 답하거나 공개 범위를 줄이는 방법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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