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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가 앉은 자리

한 글자 잘못 놓인 문장을 보면 다른 문장이 잠깐 열린다는 상상을 한다. 실패한 인쇄물 보관함에 넣을지 바로 고칠지는 잘못의 내용에 달려 있다. 이름이나 정보를 틀리게 적은 일까지 낭만으로 보존하고 싶지는 않다. 재미있었다는 감상은 고쳐야 할 이유를 지우지 못한다.

  • 교정할 원문과 우연히 떠오른 문장을 별도로 남긴다.
  • 오타의 임시 거처는 본문 바깥에 마련해도 된다. 잘못된 안내판을 유지하지 않고도 그 모양을 기억할 수 있다.

#사유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