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규는 편집과 북 디자인을 함께 해온 편집 디자이너다. 출판사의 편집 업무를 거쳤으며 1979년 이윤기와 여러가지문제연구소를 설립했다. 1985년에는 정병규디자인을 설립했다. 안그라픽스의 『북 디자인 교과서』에 쓴 서문에서는 북 디자인을 디자인의 출발점으로 돌아보는 관점을 제시한다. 편집과 타이포그래피를 함께 읽으면 책의 내용과 형태를 나누어 맡더라도 판단은 서로 영향을 준다는 점을 생각할 수 있다. 사월의눈의 『정병규 사진 책』은 그의 활동을 사진과 책의 관계에서 살펴볼 수 있는 또 다른 입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