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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진(zine)은 개인이나 작은 모임이 직접 만들고 나누는 출판물로, 팬진이나 매거진에서 줄어든 이름이다. 바너드 진 도서관은 이를 DIY 문화 속에서 만들어지는 자가 출판물로 설명한다. 복사기나 프린터로 제작하는 종이책이 흔하지만 내용과 모습은 매우 다양하다. 개인의 경험과 관심사, 주류 매체에서 잘 다루지 않는 목소리를 서로 전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 손글씨와 오려 붙인 이미지가 익숙한 형식이더라도 모든 진이 같은 외관을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독립 출판과 핸드메이드 웹을 함께 읽으면 전문 매체의 허락을 기다리기보다 자신이 다룰 수 있는 규모로 발행을 시작한다는 접점이 보인다. 누가 읽고 어떻게 다시 연락하거나 다른 작업을 만날지도 고민하면 한 번의 인쇄가 관계를 이어가는 활동이 될 수 있다.

참고

종이에서 다음 주소로

작은 책의 마지막 면에서 웹사이트 하나를 만난다면 독서는 어디까지 이어질까? 한 장 출판으로 만든 진에 관련 자료의 주소를 남기면 접힌 종이 밖으로 길이 생긴다. 웹에서는 그 종이를 만든 이유나 다음 호의 소식을 더해볼 수 있다. 그렇다고 종이가 웹의 광고판이 되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인쇄된 한 장만 읽어도 뜻이 통하면서 더 읽고 싶은 사람이 건너갈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하다. 웹사이트 산책과 진을 서로 다른 속도의 읽기로 놓고 마지막 면을 구성해보면 좋다.

#개념 #출판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