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뒤편에서 방금 지나간 사람들의 이름을 읽었다.
판권면은 책의 제작과 발행, 권리에 관한 정보를 모아 적은 면이다. 지은이와 옮긴이, 발행처와 발행일, 판·쇄, ISBN 등의 정보를 만날 수 있다. 실제로 적는 항목과 배치는 책마다 다르다.
- 콜로폰과 겹치는 역할이 있지만 두 말을 언제나 같은 형식의 이름으로 바꾸어 쓸 수는 없다. 글자체와 종이를 설명하는 제작 기록에 발행 정보가 함께 들어갈 수도 있다. 어떤 항목을 담고 있는지 실제 면을 읽는 편이 이름만으로 역할을 판단하는 것보다 정확하다.
- 가까운 책 세 권에서 판권면을 찾아보자. 제목, 참여자의 이름과 역할, 날짜, 발행처를 나누어 적고 표지와 비교한다. 표지에서는 보이지 않던 제작자의 이름을 만날 수도 있다. 책의 작은 글씨가 가장 많은 사람을 데리고 있는 경우다.
- ISBN은 책을 식별하는 번호이며 저작권 등록번호와 같은 것이 아니다. 다른 책의 판권면을 본보기로 삼더라도 번호와 이름, 권리 문구까지 그대로 복사하지 않는다. 실제로 발급받은 정보와 이 책에 해당하는 내용을 확인한다.
- 제작 연습에서는 편집, 디자인, 번역, 사진처럼 실제로 맡은 일을 이름 옆에 적어보자. 한 사람이 여러 일을 맡았다고 여러 사람으로 쪼개 적을 필요는 없다. 공개할 이름과 연락처는 당사자와 확인한다.
- 웹 작업에도 제작 정보가 필요하다면 같은 서식을 그대로 옮기기보다 독자가 알고 싶을 항목을 고른다. 판권면의 읽는 순서에 정보의 위계를 스케치하고, 작은 글자 크기가 정보의 중요도와 같은 말인지 생각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