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는 이미지와 글을 한 면에 배치해 알리거나 주장하는 시각물이다. 벽에 붙은 한 장은 지나가는 사람에게 보이고, 화면에 올라온 같은 이미지는 작은 썸네일로 먼저 보이기도 한다.
- 먼저 보이는 것: 전시 제목과 날짜, 장소를 모두 크게 만들면 먼저 읽을 것을 정하기 어렵다. 시각적 위계는 글자 크기뿐 아니라 위치와 여백, 색의 차이에서도 생긴다.
- 거리: 가까이에서만 읽히는 설명과 길 건너에서도 알아볼 제목은 서로 다른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실제 크기의 모크업을 놓으면 화면을 확대하며 작업할 때 놓친 간격이 드러난다.
- 이미지와 정보: 작품 사진을 넣는 방식 외에도 글자나 도형만으로 전시의 성격을 드러낼 수 있다. V&A의 전시 포스터 모음은 같은 기관의 안내물이 시기와 전시마다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할 자료다. (V&A: 전시 포스터 100년)
- 인쇄와 화면: 인쇄본은 판형과 도련을, 화면 게시본은 실제 표시 크기와 잘리는 영역을 확인한다. 이미지를 줄였을 때 날짜가 읽히지 않는다면 작은 버전에서 정보의 배치를 바꿀 수 있다.
- 입구가 되는 이미지: QR 코드나 주소는 랜딩 페이지로 이어질 수 있다. 포스터에서 웹으로 옮겨 간 뒤에도 제목과 날짜가 맞아야 한다. 포스터 파일만 고치고 예약 화면의 날짜를 남겨 두면 한 전시가 두 날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