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시그널(37signals)은 베이스캠프(Basecamp)와 헤이(HEY) 등을 만드는 소프트웨어 회사다. 제품과 함께 일하는 방법을 글과 책으로 공개한다. 아래는 회사가 밝힌 태도와 운영 원칙을 간추린 것이다. (회사 소개)
일하는 태도
- 작은 팀으로 충분한 일을 한다. 규모를 키우는 것 자체를 성취로 삼지 않는다. 필요한 일을 해내고도 불필요한 일을 덧붙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작은 팀의 힘으로 본다. (Small teams)
- 독립성을 실제 선택에 쓴다. 다른 회사가 주저하는 시도, 누군가 허락하지 않을 선택을 해보는 일을 독립성에 따르는 의무로 설명한다. (An obligation to independence)
- 시작한 뒤에도 오래 남는다. 새로 생긴 회사만큼 자기 사업을 이해하고 오래 운영하는 회사를 높이 평가한다. 이를 스타트업에 빗대어 ‘스테이업(Stayups)’이라고 부른다. (Stayups)
- 답을 재촉하지 않는다. 긴급한 일이 아니라면 즉답을 요구하지 않고, 중요한 논의가 충분히 펼쳐질 시간을 둔다. 회의는 마지막 수단으로 생각한다. (내부 소통 지침)
- 결정은 읽을 수 있게 남긴다. 한 줄씩 흘러가는 대화보다 생각을 갖춘 글로 중요한 결정을 주고받는다. 그 자리에 없었던 사람과 나중에 합류할 사람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내부 소통 지침)
- 쓸 시간을 먼저 정하고 범위를 조절한다. 셰이프 업의 ‘애피타이트(appetite)’는 이 일에 얼마의 시간을 쓸 만한지에 관한 판단이다. 더 많은 것을 넣기보다 주어진 시간에 무엇을 남길지 고른다. 제약과 마감이 형식을 만드는 방법을 함께 읽을 수 있다. (일곱 가지 출시 원칙)
- 완성의 기준과 공개 뒤의 책임을 함께 둔다. 들인 시간이 아깝다는 이유로 부실한 결과를 내놓지 않는다. 위험에 맞게 확인하고, 공개 뒤 문제가 생기면 만든 사람이 수습한다. 모든 추가 요청을 같은 작업에 계속 붙이는 것과는 구분한다. (일곱 가지 출시 원칙)
- 지금의 맥락에서 디자인한다. 이전과 똑같이 보이게 하려는 이유만으로 현재 상황에 맞는 선택을 버리지 않는다. 일관성을 판단할 때도 무엇을 위해 맞추는지 살핀다. (Context > consistency)
- 일 밖의 시간을 지킨다. 회사를 가족이라 부르며 밤과 주말까지 희생하게 하는 태도를 경계한다. 좋은 회사는 구성원이 실제 가족과 개인 생활을 돌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Companies aren’t families)
새로운 질서와 함께 읽기
- 새로운 질서에서 만들기와 연결해본다면, 작은 웹사이트나 출판물을 만들 때 이번에 끝낼 범위와 다음으로 미룰 일을 먼저 나눠볼 수 있다. 작게 쓸모 있는 웹 도구 만들기에서는 기능 하나를 더하는 결정에 유지할 시간도 포함해본다. 이는 위키에서 제안하는 적용이며, 회사의 운영 방식을 모든 창작에 그대로 옮기자는 뜻은 아니다.
- 더 읽을 책으로는 리워크(REWORK), 『Getting Real』, 『Shape Up』이 있다. 회사의 책 목록에서 소개를 읽고, 『Getting Real』과 『Shape Up』은 온라인 본문으로도 이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