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를 발표한 뒤에는 무엇을 계속 고치고 무엇을 그대로 둘지 정하는 시간이 온다. 새로운 질서의 교육에서는 이 시간을 핸드메이드 웹과 웹을 주체적으로 사용하기를 이어 읽는 기회로 삼아볼 수 있다. 여기서 제안하는 목표는 계속 새 기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원할 때 자기 작업을 다시 열고 수정할 수 있는 상태를 남기는 일이다.
미래의 자신에게 넘겨주기
원본 파일의 위치와 공개된 주소, 다시 올리는 방법을 짧게 적어둔다. 백업한 파일을 열어보고, 문장 하나를 고쳐 사본에서 확인하는 과정도 따라 해본다. 친구가 남긴 주소를 소개하려면 어떤 이름과 설명으로 연결해도 되는지 먼저 확인하고 어깨동무와 웹링을 살펴볼 수 있다. 운영에 필요한 비밀번호나 복구 정보는 공개 기록에 넣지 않는다.
웹사이트 인수인계의 다음 담당자는 미래의 자신일 수도 있다. 갱신할 여력이 없으면 일정 기간 쉬거나 종료 안내를 남기는 선택도 가능하다. 수업 기록의 공개 범위를 따로 정하면 배움의 흔적을 공유하는 일과 모든 개인 자료를 공개하는 일을 구분할 수 있다. 이 판단들을 다음 모임에서 나누는 활동은 실천 공동체를 생각해볼 구체적인 재료가 된다.
간격을 둔 학습의 관점에서는 시간이 지난 뒤 작은 수정을 다시 해보는 기회를 정해볼 수 있다.
- 파일 여는 법은 기록에서 찾아보자.
- 수정할 구조는 자기 설명으로 짚자. 오랜만에 고치는 파일에서 다시 배울 부분을 찾는 셈이다.
유지 보수에서 다시 배우기는 잊은 것을 탓하기보다 필요한 지식과 기록을 갱신하는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