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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스코어(event score)는 어떤 사건이나 행위를 실행하거나 상상하도록 제시하는 짧은 악보 또는 지시문이다. 전통적인 음표 대신 일상적인 말과 사물의 관계를 사용할 수 있다. 조지 브레히트의 작업과 플럭서스의 공연은 이 형식이 널리 전달된 사례다.
지시가 다른 사람에게 건너가면 같은 문장도 서로 다른 장소와 조건에서 해석된다. 따라서 스코어와 실행 결과를 구분하면서도 둘 사이의 관계를 작품으로 살펴볼 수 있다. 코드와 비교하면 규칙이 행동을 조직한다는 공통점이 보이지만, 사람의 해석에 열려 있는 지시를 컴퓨터가 그대로 실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직접 짧은 문장을 쓰고 다른 사람에게 건네려면 지시문으로 만들기의 연습을 참고할 수 있다.
참고
- 게티 연구소, 조지 브레히트와 이벤트 스코어
멈추는 문장도 악보에
- 새 지시문을 쓸 때 시작 조건과 함께 그만둘 조건을 적어보자. 실행자가 불편하면 중단해도 된다는 선택을 분명히 한다.
- 장소와 몸의 조건을 바꿔 읽으며 위험하거나 실행할 수 없는 지시가 있는지 확인한다. 상상으로만 실행할 판본도 따로 둘 수 있다. 머릿속에서 실행한 악보에는 ‘상상한 장면’이라고 적고, 실제 실행했다면 장소와 선택한 조건을 따로 적는다. 실행 기록의 상태 표시만 보아도 두 경우를 구분할 수 있으면 좋다.
- 중단 가능한 악보를 다른 사람에게 건네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묻는다. 이 연습을 기존 작가의 정식 작품 지시로 소개하지 않는다.